2025년.zip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2025년도 어느새 말일(末日)입니다. 제게 있어서 2025년은 밀도 높은 한 해였습니다. 21개월에 걸친 의무를 다하고 블로그를 GitHub Pages로 이전해 본격적인 SSD 리뷰를 진행하였죠.
별로 지나지 않아 9월부터 곧바로 복학, 이후에는 과제와 공부에 시간을 상당히 소모하여 리뷰는 크게 진행하지 못했으나, 3학년 2학기는 성공적으로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내년에도 장학금은 수령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정규학기에서 남은 것은 4학년, 다시 말해 1년 뿐이네요. 그전에 1년의 휴학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대학원도 고민하였으나, 제가 원하는 분야의 연구실이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학점이 좀 모자라서 포기하였죠. 과연,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말은 틀리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본격적인 의미는 많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렇다고 앞으로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장장치와 컴퓨터에 관한 공부는 애초에 학교 전공과 무관하기에 지금도 취미인 느낌이 더 강하니까요. 뜬금없지만, 공부와 연구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어렴풋이 생각했으나, 지도 교수님과 진행한 상담을 거치며 확신하게 되었죠.
상담하니 떠오르는데, 또 다른 교수님과 졸업 과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1년의 휴학을 거치지만, 제가 직접 주제를 제시하고 싶어 연락을 드렸고, 제시했던 주제에 대해 몇 가지 지적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공부해 보고 싶던 spdk와 CSAL을 가지고 어떻게든 꿰맞춘 주제라 예상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따로 연락을 주신다면, 아마 휴학 중에도 꾸준히 학교에 찾아가 이런저런 것들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왕복에 4시간 가까이 걸려서 피곤할 것이 분명하지만요...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spdk와 CSAL에 대해서는 내년 중으로 블로그를 통해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두서 없는 서론은 마무리하고,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대부분의 독자께서는 SSD 리뷰를 읽으러 오실 테니,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아직 리뷰하지 못한 데이터들이 꽤 많이 남아있습니다. 2026년에는 이 데이터들을 최대한 소모할 예정이며, 애초 마음만 먹었던 논문들의 리뷰는 조금 미룰 것 같습니다. 마이너한 편이 아니라면 TPU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 소개되기도 하니 말이죠.
여기서부터는 2025년에 진행한 리뷰들의 그래프를 종합하여 보여드리겠습니다. 별도의 설명은 붙지 않습니다.
cSSD Benchmarking












eSSD Benchmarking













단순히 2025년에 리뷰로 보여드렸던 그래프들을 합친 것 뿐이니, 새롭게 제시되는 데이터는 없습니다. 그럼, 내년에도 또 다른 SSD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12월 31일 21시 48분 53초, Main Theme of Witch On The Holy Night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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