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차 읽기의 잘못된 사용법 [7450 MAX 1.6TB]
Change log
2025.12.07 - SEQ 128k Write Consistency 그래프 Y축 수정
2025.12.19 - Internal Components 표 오타 수정
벤치마크 방법을 새로고침하고 처음 올린 eSSD 리뷰는 7300 MAX 3.2TB 였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데이터들을 비교군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테스트 집합을 보여드리진 못했습니다.

이전에 마무리하며 위와 같은 변명을 했기에, 이번 리뷰는 빠르게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시험기간에 들어서면 또 밀릴 것이 분명하니까요.
오늘의 DUT는 7300 MAX의 후속작인 7450 MAX입니다. 진짜 후속이라고 한다면 7400 MAX도 있지만, 7300 MAX와 동일한 96L TLC가 적용되었습니다. 컨트롤러만 교체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7300 MAX에 비해 확실하게 개선된 모습을 7450 MAX가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목차
Appearance
첫인상은 조금 더 세련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7300 MAX에 비해 조금은 가볍지만, 후면의 파란색 플라스틱이 포인트를 만들어 귀엽다는 느낌도 드네요.
7300 MAX와 다르게 U.3 SSD이지만, U.2 호스트에 장착할 수 있기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닙니다. 단, U.3 호스트에는 U.2 SSD의 일반적인 장착이 힘들기에 유의해 주세요.
그 외에 전작과 다른 부분은 디버그용 포트가 외부로 돌출되어 있지 않았다는 부분일까요?
Internal Components
문외한의 입장에서 일부 IC만 찾아보았으며, 제조시기 등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맞지 않을 확률이 상당히 높으니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 Micron 7450 MAX (1.6TB, U.3 7mm) | 2022. 09. |
| Micron MTCBCV0AA:C | Micron MT29F4T08EULEEM4-QK:E *4 |
| Micron MT40A512M16TB-062E:R *2 | Rubycon 35ZLH47MEFC5X11 *7 |
제가 직접적인 분해를 하지 않고, 대여해주신 분께서 촬영하신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컨트롤러는 Micron MTCBCV0AA:C를 사용했습니다. Micron의 in-house controller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10여 년 전에 인수한 Tidal Systems를 계속해서 유효하게 굴리는 모습이네요.
DRAM은 Micron MT40A512M16TB-062E:R이 실장되었습니다. DDR4 3200MT/s CL22 8Gb의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후면에도 실장되어 총 2GB의 용량을 가집니다.
NAND는 Micron MT29F4T08EULEEM4-QK:E이며, 전면에만 4개 실장되었습니다. 각 칩은 B47R 또는 176L TLC라고도 불리는 Micron의 G5 TLC 512Gb Die가 8개씩 패키징되어 2048Gb = 512GB를 보유합니다. 이렇게 Raw Capacity는 2TB를 구현하나, 28%의 OP가 가해져 User Capacity는 1.6TB에 불과합니다.
PLP를 위한 Capacitor는 Rubycon 35ZLH47MEFC5X11이 채용되었습니다. 35V 47μF의 스펙을 가지며, 7개를 실장했습니다.
참고로, 12.8TB 모델과 동일한 하드웨어를 공유하리라 생각되는 7450 PRO 15.36TB의 PCB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내부를 가득 채운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Datasheet

순차 읽기 성능은 용량에 따라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만, 쓰기 성능은 차이가 납니다. 1.6TB 제품의 순차 쓰기 성능은 2700MB/s로, 최대 용량 모델의 성능인 5600MB/s의 약 절반 정도 되는 모습입니다.
동시에, M.2 폼팩터를 동일한 용량의 U.3나 E1.S와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성능에 제한이 걸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otable Points
Power-Loss-Protection Time
대부분의 eSSD는 PLP를 위한 기술이 적용됩니다.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에 대해 어느 정도의 백업 시간을 가질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7개의 Rubycon 35ZLH47MEFC5X11은 약 0.2J을 저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IDLE 상태에서는 약 40ms를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하가 가해진다면 여태까지 리뷰를 진행한 eSSD들에 비해 30ms 이하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워크로드에 따른 전력 소모량은 Technical Product Specification에 명시된 RMS 값을 이용했습니다.
Namespace
Product Brief에는 최대 128개의 Namespaces를 지원한다고 하였지만, Technical Product Specification에서는 132개라고 보고합니다. 개인 입장에선 100개가 넘는 Namespace를 전부 다룰 일은 적기에 크게 상관은 없지만, 무엇이 옳은지는 궁금한 법이죠.

위 이미지는 제 Repository의 캡처본입니다. CDI 이미지를 보여주며 항상 말하는 그곳이죠. 아무튼, 7450이 지원하는 최대 Namespaces 개수는 132개로 확인되었습니다.
Endurance

SSD의 내구성 측정은 JEDEC의 JESD218과 JESD219에서 잘 다루고 있습니다. SSD들은 대개 이 워크로드를 기준으로 TBW를 보증하는데, Micron의 eSSD는 이전부터 약간 다른 기준을 적용합니다. 100% RND 4k Write죠.
실제로 JESD219에서 명시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는 67%가 4k 크기로 이루어져 있으니,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7450이 특이했던 부분은 순차 128k 쓰기에 대한 TBW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흥미롭거나 재미난 부분은 아니지만, 워크로드에 따라 TBW는 차이가 꽤 난다는 부분을 언급하기 위해서 들고 왔습니다. 국내 일부 사용자분들께서 수행하는 수명 테스트에 대한 조그만 반박입니다. 더 엄격하게 들어가자면 WAF의 이해와 JESD218의 독파를 권장해 드리고 싶네요.
Power Limit

위에서 보여드렸던 성능표를 기억하시나요? U.3는 7mm와 15mm 모델이 있지만, 성능 차이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7mm는 15W로 전력 제한이 되었다는 언급이 있었죠. 실제로 전력 소모를 언급하는 표에서 7mm 모델은 전력 소모가 15W로 제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력 차이는 발생하지만, 성능은 동일하다... 직관적이지 않은 결과네요.
반면, E1.S 모델은 순차 쓰기 성능이 차이가 났습니다. 성능표에서 E1.S 5.9mm 모델은 12W로 전력 제한된 상태라고 언급하였고, 이 표에서도 12W의 제한이 걸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1.6TB 모델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
QoS

Technical Product Specification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Product Brief에는 2ms 이하의 99.9999% 읽기 지연시간을 보여준다고 자랑합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워크로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Read가 70%인 RND 4k환경인데, 다행히도 제 리뷰에선 이 조건의 99.9999%를 다룰 수 있습니다. 꼭 확인해 보도록 하죠.
SW Report

온도 센서는 3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외에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네요.
smartmontools와 NVMe-CLI의 id-ctrl 결과는 GitHub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DUT Summary
벤치마크를 진행할 SSD에 관한 요약입니다.
Micron_7450_MTFDKCB1T6TFS [7450 MAX 1.6TB] | |||
| Link | PCIe 4.0 x4 | NVMe Version | NVMe 1.4 |
| Firmware | E2MU300 | LBA Size | 512B / 4096B |
| Controller | MTCBCV0AA:C | Warning Temp | 77 °C |
| Storage Media | Micron G5 TLC | Critical Temp | 85 °C |
| Power State | Maximum Power | Entry Latency | Exit Latency |
| PS0 | 15.00 W | 0 μs | 0 μs |
| PS1 | 13.00 W | 0 μs | 0 μs |
| PS2 | 11.00 W | 0 μs | 0 μs |
| PS3 | 10.00 W | 0 μs | 0 μs |
| PS4 | 8.25 W | 0 μs | 0 μs |
7300 MAX에 비해 PS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변했습니다. Warning, Critical Temperature도 상승한 것이 눈에 띄네요.
펌웨어는 25년 11월 기준, 최신 버전인 E2MU300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업그레이드 전후에 모두 테스트를 진행하였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최신 펌웨어에 대한 결과만을 제시합니다.
Comparison Device
비교군은 아래와 같습니다.
| Name | Why? |
| 7300 MAX 3.2TB [95420100] | DUT의 전작. 전체적으로 새로운 부품이 적용되었습니다. |
| 970 PRO 1TB [1B2QEXP7] | 비교대상으로 만만한 MLC cSSD. |
전작의 7300 MAX는 당연히 포함했습니다. 그 외에 970 PRO도 비교군으로 제시하겠습니다. 뭐랄까요, 970 PRO는 제게 있어서 좀 만만한 비교군 중 하나입니다. 다른 SSD들의 데이터가 좀 적기도 하고요.
물론, PCIe 4.0 x4나 PCIe 3.0 x8을 지원하는 SSD였다면 좋았겠죠. 하지만, PM9A1이나 PM1725 등의 테스트 데이터들은 이전 테스트 방법을 채용하기에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Test Platform
테스트 환경은 위와 같습니다. Windows 25H2(26200.6899)에 종속되는 도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FIO 3.41을 통해 Rocky Linux 10(6.12.0-55.12.1.el10_0)에서 실행되며, io_uring과 Polling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양쪽 다 기본 Inbox Driver를 사용합니다.
HW 사양에 대해서는 상단 우측의 fastfetch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지만, 다시 언급하자면, AMD의 9600X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UT는 5.0 x16 연결이 가능한 PEG 슬롯에 장착됩니다.
자세한 벤치마크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전에 작성한 Refresh Benchmark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cSSD Benchmarking
start /wait Rundll32.exe advapi32.dll/ProcessIdleTasks Windows에서는 위의 명령어를 실행하고 15분 뒤를 IDLE 상태로 정의해 벤치마크를 진행합니다. 각 벤치마크 사이에는 5분의 휴식 시간이 부여되며, Purge는 Linux에서 nvme format 명령어를 통해 수행했습니다.
CrystalDiskMark 9.0.1

Windows에서 인식하는 용량은 1490GiB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높은 QD의 랜덤쓰기는 순차쓰기와 동일함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D1에서의 RND 4k Read를 제외하고는 모두 7450 MAX가 가장 우수했습니다. 특히, 7300 MAX에 비해 저용량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하에서 앞지르고 있는 것은 나름 만족스럽네요.
3DMark Storage Benchmark

CDM에서 보여준 우수한 결과와 다르게, 3DMark에서는 970 PRO에 상당히 뒤처졌습니다.
SPECworkstation 4.0

SPECworkstation에서는 비교군 중 가장 뒤처졌습니다. CDM을 제외한 2개의 벤치마크 모음집만 진행했는데, 워크로드에 따라 성능은 매우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주네요.

세부적인 워크로드에 따른 성능은 위와 같습니다. 천차만별이죠?
7zip이나 mozillaVS 워크로드에서는 7450 MAX가 독보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MayaVenice나 proddev와 같은 경우에는 가장 나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간단하게 끝내지 말고, 더 살펴보죠. MandE 워크로드에서는 7450 MAX와 970 PRO의 성능이 유사했지만, 7300 MAX가 독보적이었으며, maya 워크로드에서는 7300 MAX와 970 PRO의 성능이 유사하고 7450 MAX가 가장 뒤떨어졌습니다.
파고들수록 평소보다 더욱 복잡해 보이네요. 아직 볼 그래프가 많이 남았으니 여기서 짧게 마무리하고 넘어갑시다.
Fill Drive
나래온 더티테스트와 비슷한 벤치마크입니다. FOB상태로 시작하여, SEQ 128k QD256으로 드라이브 전체를 2회 채우며, 0.1s 단위로 값을 측정합니다. 1회차와 2회차 사이의 휴식은 충분히 부여됩니다.
엔터프라이즈 SSD는 평화롭습니다. 심심하니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죠.

1회차 Fill Drive를 시간 축을 이용해 나타냈습니다.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난 포인트는 2949MB/s 였으며, 그보다 위쪽은 평균적으로 2956MB/s가 계산되었습니다. 아래쪽에서는 일부 이상치로 간주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평균적으로 2793MB/s를 보였습니다.
빨간 네모로 구역을 표시하였지만, 전체 구간에 대해 계산을 진행했습니다.

시험적으로 보여드리는 히스토그램입니다. 기존에 Fill Drive 그래프에 대한 코드를 Gemini에 입력하고 히스토그램을 그리는 코드를 요구한 결과물인데, 꽤 만족스럽네요. 언젠가 그래프 출력 코드를 Refactoring 할 때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bins='auto'를 사용하였고, 값으로는 80이 선택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히스토그램의 의미 있는 사용 방법은 아직 고민 중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Fill Drive에 대한 전체 평균값은 2858MB/s로, 970 PRO 보다 앞서는 모습입니다.

다만, 첫 번째 Fill Drive에 대한 상위 99% 속도는 970 PRO에 뒤처졌습니다. 매번 비교군으로 띄울 때마다 느끼지만, 순차 워크로드에 있어 970 PRO는 여전히 상당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Low QD Performance by RW Ratio
이전과 마찬가지로 Pre-Conditioning 이후에 측정하며, Burst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서 각 단계에서 가해지는 I/O의 양은 GB 단위가 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매우 가벼운 부하입니다. 전체 용량의 75%는 이미 채워져 있지만요.

7300 MAX와 다르게 랜덤 쓰기가 제대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Weighted Graph
QD1 80%, QD2 15%, QD4 5%로 가중치를 부여해 보기 쉽게 나타냅니다.

7300 MAX에 비하면 모든 위치에서 우위이지만, 970 PRO와 비교하면 쓰기에 가까울 때를 제외하고는 밀리는 모습입니다.

완전한 읽쓰기를 제외하고 산출한 평균값입니다. 예상할 수 있던 순위입니다.
eSSD Benchmarking
Purge 직후를 제외한 모든 단계 사이에는 휴식 시간이 부여되지 않습니다. Pre-Conditioning은 User Capacity의 2배를 쓰고나서도 Steady State에 진입할 때까지 이를 계속 진행합니다.
Steady State는 SEQ의 경우엔 대역폭의 기울기가 ±10%인 상태를 30초간 유지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며, RND의 경우에는 IOPS의 기울기가 ±10%인 상태를 30초간 유지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를 달성할 수 없을 땐 User Capacity의 23배까지 쓰기를 진행합니다.
모든 워크로드는 User Capacity의 전체 영역에 대해서 진행하며, 각각 30초의 적응 시간을 가진 후에 5분 동안 성능측정을 진행합니다. 다시 말해, 128k Read 성능을 측정한다면 QD1 ~ QD256까지 총 9개의 작업이 있으며, 모든 작업이 30초의 적응 시간과 5분의 측정시간이 부여됩니다.
역시 자세한 벤치마크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전에 작성한 Refresh Benchmark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4-Corners Performance
SEQ Pre-Conditioning
Sequential Pre-Conditioning은 1160초에 걸쳐 수행되었으며, 2802MB/s로 Steady State에 진입하였습니다.
SEQ 128k Read

먼저 최대치를 보자면, 스펙 시트에서는 최대 6800MB/s를 명시하였고, QD32에서 6805MB/s, QD64에서 6872MB/s가 측정되었습니다. 다만, QD64의 경우엔 평균 지연시간 1.2ms와 50% 지연시간 1.1ms로, 그래프에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최대 성능 자체는 충족합니다.
하지만, 넓게 퍼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 Low QD의 순차 읽기 성능이 상당히 낮습니다. 7300 MAX도 Low QD의 순차 읽기 성능이 기대보다 상당히 낮아 실망하였는데, 7450 MAX는 더 심한 모습입니다. QD8까지 전작에 밀리는 모습은 참 아쉽네요.
SEQ 128k Write

순차 쓰기는 읽기와 달랐습니다. 전작은 QD1에서 꽤 낮은 성능을 보였지만, 7450 MAX는 스펙시트의 2700 MB/s를 QD1에서부터 2865MB/s로 초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RND Pre-Conditioning
Random Pre-Conditioning은 약 2500초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290k IOPS로 Steady State에 진입했습니다. 상당히 깔끔해 기분이 좋네요.
RND 4k Read

랜덤 읽기는 모든 구간에서 7300 MAX보다 우수하였으며, QD32 이후로는 970 PRO보다 우수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스펙 시트의 800k IOPS와 다르게 측정된 평균값은 781k IOPS였습니다. 양쪽 모두 QD256 환경이며, 측정된 값의 최대치도 791k IOPS로, 스펙시트에는 도달하지 못하였습니다.
RND 4k Write

랜덤 쓰기는 7300 MAX가 스펙시트를 훨씬 상회하는 값으로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7450 MAX도 이에 질세라 스펙시트의 250k IOPS를 QD8 환경에서 290k IOPS로 상당히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7300 MAX가 QD에 따라 확장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QD8에서 최대치를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4-Corners Consistency
QD에 따른 4-Corners Performance의 안정적인 정도를 제시합니다. 상위 99.9%값과 평균을 이용하는데, SEQ 128k에서는 Bandwidth를 기준으로, RND 4k에서는 IOPS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참고로, RND 4k에서 QD1에 대한 값은 이후 Tail Latency에서 자세히 살펴보기에 제외됩니다.

순차 쓰기를 제외하고는 다들 90% 이상의 Consistency를 보여줍니다. 순차 쓰기에서는 QD2와 QD4에서 이상한 하락이 있었는데, 밑에서 한 번 더 보겠습니다.

랜덤 읽쓰기는 7300 MAX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순차 영역에선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순차 읽기는 전작의 Low QD에서의 일관성을 멋지게 개선한 모습입니다.

순차 쓰기는 읽기와 다르게 7300 MAX보다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초기 펌웨어인 E2MU110에서는 QD2와 QD4에서 Consistency의 하락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초기와 최신 펌웨어의 유일한 성능 지표 차이는 이 순차 쓰기의 일관성에서 발생했습니다.
Specific Workload Performance
4-Corners Performance가 아닌 워크로드를 분리했습니다. 단, 워크로드 이름은 편의상 붙인 것뿐이며, 실제 환경에서는 다양한 Block Size와 RW 비율이 나타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Block Size들의 정확한 비율과 RW 비율을 결정하기 힘들어 대략 분류한, 가상의 워크로드입니다.
Boot Workload (OCP BootBench)
Hyperscale에서의 Boot Drive로 사용될 때의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입니다. SEQ Write로 User Capacity가 2번 채워지면, 동기 쓰기, TRIM, 읽기가 동시에 가해지며, 결과의 지표는 읽기 IOPS입니다. 60k IOPS를 통과하면 합격입니다.

가벼운 쓰기와 TRIM이 진행될 때, 7450 MAX는 상당한 읽기 성능을 발휘합니다. 물론, 이는 QD256에서 측정되었습니다.
아무튼, 부팅용으로 사용하기엔 넘치는 성능이네요.
Read Intensive Workload (SEQ 128k R95:W05)

Read Intensive 워크로드는 QD32에서 5125MB/s가 측정되었습니다. 순차 읽기와 마찬가지로 QD64가 5336MB/s로 더 높은 Throughput을 보여주었으나, 평균 지연시간 1.6ms, 50% 지연시간 1.4ms로 그래프에 포함되진 않았습니다.
Mainstream Workload (RND 4k R70:W30)

Mainstream 워크로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교군 중 가장 우수했으며, QD64에서 307k IOPS가 측정되었습니다. 스펙 시트에는 290k IOPS가 기입되어있던 것을 생각하면 초과하는 값입니다.
Write Intensive Workload (RND 4k R50:W50)

Write Intensive 워크로드도 비교군 중 가장 우수했으며, QD32에서 264k IOPS가 측정되었습니다.
AI Workload (RND 512B Read)

AI 워크로드는 QD256에서 782k IOPS가 측정되었는데, RND 4k Read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치입니다. 대부분의 SSD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요.
RND 4k Read의 그래프와 약간 다르게 보이는 것은, 970 PRO의 성능이 약간 하락한 탓입니다.
Random 4k QD1 Tail Latency
Latency에서 가장 느린 구간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QoS(Quality of Service)에 큰 영향을 미치고, 실제로 eSSD의 데이터시트에서는 QoS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선 100ms나 10ms 단위가 아닌, 모든 개별 I/O에 대한 지연시간을 카운트하여 그래프를 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가 상당히 방대해, 이 항목은 RND 4k QD1에 대해서만 진행합니다.




대부분 7300 MAX보다 더 뛰어난 지연시간을 보여줍니다. 다만, 랜덤 읽기에서 위쪽 끝부분이 딱딱하게 이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보통 표본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 그래프를 99.999%(5-nines)로 제한하여 다루어야 할지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RND Read | Datasheet | Benchmark Result |
| Typical Value | 80 µs | 67 µs |
| QoS (99%) | 90 µs | 79 µs |
| RND Write | Datasheet | Benchmark Result |
| Typical Value | 15 µs | 12 µs |
| QoS (99%) | 65 µs | 24 µs |
스펙시트에서 언급된 지연시간보다 약간 더 우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랜덤 쓰기에서 99% 지연시간을 65µs 라고 표기한 것에 비해 24µs 라는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9가 2배로 늘어나는 99.99%에서의 지연시간도 60µs 로 측정되었습니다.

| RND Mix (70:30) @ QD32 | Datasheet | Benchmark Result |
| Read QoS (99.9999%) | < 2 ms | 1.893 ms |
리뷰의 시작 부분에서 언급했던 99.9999%(6-nines) 지연시간입니다. 중요한 점은 "읽기 지연시간"을 다룬다는 것이죠. 혼합 작업에서 읽기 작업의 지연시간만을 따로 측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듯, FIO를 통해 가능합니다.
RND 4k Read 70% QD32 환경에서 99.9999%(6-nines)의 읽기 지연시간은 1.893ms로, 2ms 이하가 측정되었습니다. QD16 까지는 99.99999%(7-nines)의 읽기 지연시간도 2ms 이하를 보여줍니다. 아주 깔끔한 처리입니다.
Closing
7450 MAX는 7300 MAX에 비해 성능 측면에서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일단, 후속작이니 당연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죠. 7300 MAX의 특징도 그대로 계승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낮은 QD의 순차 읽기는 상당히 저성능이었으며, 랜덤 쓰기는 스펙시트를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특히, 랜덤 쓰기의 99% 지연시간은 너무 우수하여 다른 리뷰와 비교해 보려고 검색을 시도했지만, QoS에 대한 분석은 진행하지 않는 TweakTown의 7450 PRO 리뷰만 찾을 수 있었습니다. Pre Conditioning 그래프에서의 분산만 보고 QoS가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쉽네요.
QoS라고 하니, 99.9999%의 읽기 지연시간을 검증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Refresh Benchmark에서 제시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한 그래프가 바로 등장할 필요가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중간고사를 마무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기말고사 주간이네요. 기말고사를 마무리하면 바로 다음 리뷰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다음 리뷰는 P3 Plus 리뷰에서 언급한 cSSD가 될 것 같네요. 안 그래도 데이터 수집을 마무리한 뒤, 제품을 돌려드린 지 몇 주가 지난 상황이라 올해 안으로는 꼭 투고할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450 MAX 1.6TB 제품을 대여해주신 디시인사이드 저장장치 갤러리 고닉임? 님께 이 리뷰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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